누군가 건넨 손

회사언니와 난 용인 시내에 도착해서 오빠들을 만났다.
차 안에는 왕자리 오빠와 (그 때 나이트에 있던 오빠 말고) 새로운 오빠가 있었다.
코트 오빠는 일이 좀 늦게 끝나서 뒤늦게 온다고 했다.
근데 왕자리 오빠 차를 타고 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번거로울거라 생각해서
우린 코트 오빠가 안 올거라 예상했다.
무튼 회사언니와 난 차에 탔고 우린 주차할 곳을 찾았다.
차를 대고 우린 횟집으로 향했다.

자리를 잡고 회를 시킨 후 우린 조금 어색하지만 재밌는 분위기에서 술을 마셨다.
새로운 오빠가 다행히도(?) 말이 좀 많으신 편이어서 대화가 끊이질 않았던 것 같다.
나는 내심 코트오빠가 언제 올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근데 술을 한두잔 정도 마셨나, 코트오빠가 등장했다.
분당선 라인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왔다는 것..!
우리는 늦어도 괜찮다했는데 굳이 택시를 타고 금방 와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택시를 자주 타는 사람이구나. 아님 빨리 오고 싶었나? 온다하면 진짜 오는구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뭐 무튼 왔으니 됐다. 분위기는 한층 더 밝아졌고 나도 뭔가 더 재밌게 술을 마셨던 것 같다.
그 날 역시 왕자리오빠와 난 대화를 별로 하지 않았다.
다같이 하는 대화 말고는 나도 굳이 말을 걸지 않았던 것 같다.
개인톡을 하는 사이지만? 관심이 가지 않았었다. 그날은 그냥 다같이 놀았다.
새로운 오빠도 신이 나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나 또한 그랬다.
회사언니는 감기몸살이 있었나 그래서 몇잔만 마시고 마시진 않았다.
새로운 오빠는 회사언니한테 호감이 있었던 것 같았지만
회사언니는 칼 같았다ㅋㅋㅋㅋㅋㅋ여지를 안줌..
그러다 내가 밖에 있는 화장실을 갔는데 취기가 올라왔었다.
그래서 술 좀 깰겸 화장실에서 나와서 상가 계단 쪽에 앉아있었다.
몇분이 흘렀는지까진 잘 모르겠다. 그냥 멍 때리면서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누군가가 내 앞에 섰다.
왕자리 오빠였다. 나는 피곤한 눈으로 왕자리오빠를 쳐다봤다.
살짝 미소 지으면서 괜찮냐고 물었고 내가 뭐라고 답했는진 모르겠다. 답을 했나 끄덕였을거다.
그 때 앉아있는 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힘들면 집에 가도 된다며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다.
왕자리 오빠는 이전에 쓴 글에도 나와있지만 술을 전혀 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날도 음료만 마셨다. 운전을 할 수 있단 말씀
나는 이차까지 더 놀고 싶었지만 피곤했다. 더 마시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더 마셨다간 민폐를 끼칠 수도 있기에 그나마 멀쩡할 때 빠지기로 했다.
신나서 술을 좀 마시긴 했었다. 그리고 그날 놀면서 코트오빠와 더 코드가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 마셨던 상황이 전부 생각나진 않아서 회사 언니가 이후 들려줬다. 그건 다음 이야기 때..ㅎㅎ
우선 다같이 2차로 자리를 옮겼고 얼마 안 있어서 나와 왕자리 오빠는 빠져나왔다.
왕자리 오빠는 나를 데려다준 뒤 다시 그 술자리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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